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전 세계 비상대응 로봇을 모아 수습하는 협력 체계가 추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대전 유성구 연구원에서 로봇기술 국제 워크숍을 열어 로봇 기반 원자력 사고 국제 공동대응센터 설립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러스텀 스톨킨 영국 국가원자력로봇센터장, 리오넬 라고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응용연구센터장, 고딘 올레그 러시아 자동화연구소 로봇 및 비상대응 센터장, 미카엘 거스트만 독일 로봇 방재 기관 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원자력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원자력 사고 발생 시 로봇을 이용한 국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원자력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인 2021년께 로봇 기반 공동대응 센터를 설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일본·중국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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