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위성 자동관제시스템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위성연구그룹 위성관제기술연구팀(팀장 김재훈)은 지상에서 위성의 각종 상태를 감시, 제어하고 정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명령을 전달하는 고정밀 위성 자동관제시스템을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관제시스템은 2005년 발사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 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국제 공인 위성 통신방식 표준을 따르고 있는 데다 시스템 자동화와 궤도 결정 정밀도 등에 있어 외산 시스템에 비해 기술적 우위와 함께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우주개발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리랑 2호뿐 아니라 다른 위성과 우주선 등 각종 우주 발사체에도 활용 할 수 있고 항공 관제, 정밀 위치 측정 등 인접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훈 연구팀장은 “이 시스템 개발로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항공·우주 관제 시스템 개발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정지 궤도 위성관제시스템과 저궤도 다중위성 관제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스템이 관제하게 되는 아리랑 2호는 소형 자동차를 식별할 수 있는 1m급 해상도의 고정밀 카메라를 탑재하고 685km 우주 상공을 운행하며 지도 제작을 위한 사진 촬영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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