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회장 “지역혁신 중기 지원”에 경북도지사 “기업 위한 경북 될 것”

지난 21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부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정욱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등 참석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지난 21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도지사 초청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두번째부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정욱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등 참석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기업계 지원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21일 경상북도청 호국실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지역경제 및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김정욱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김성섭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 경북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도청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글로벌 무역갈등, 기업의 저성장 기조, 장기 내수침체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악화된 대내외 환경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들은 끝없이 노력하고 있다현장에서 묵묵히 혁신하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경상북도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은 건의과제 16개를 쏟아내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노후된 생산시설 개선,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판로 개척 환경에 대한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자동차부품업계에서는 생산기반 조성 지원을 요청했다. 박만희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기업 대부분이 경영난을 겪고 있고 협동조합도 재정 여건이 좋지 않아 미래차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법 적용이 어렵다경북에서 시제품 제작과 기술인력 역량강화를 지원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섬유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천연염색산업을 활성화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조은 대구경북천연염색협동조합 이사장은 경북 천연염색업체 대부분이 영세하고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소외된 업종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최근 폐업 위기에 몰린 곳이 많다경기도에서 이천 도자기업계 마케팅을 지원한 사례처럼 지자체에서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신규시장 개척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사업에 대한 요청도 나왔다. 전국 지자체에서 영세 가입자 대상으로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사업을 시행중이나 경상북도는 미시행하는 상황이다.

김강석 대구경북니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사회보장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을 위해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사업을 요청한다경북 소재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자에게 1년간 매월 부금납입 시 월 2만원 장려금 적립을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권영근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PL보험 지원을 건의했다. 권 이사장은 제조물책임(PL)법 개정으로 제조물 결함에 대한 입증 책임이 피해자에서 제조사로 부여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되는 등 제조업자의 책임이 강화됐다중소기업의 부담 완화와 수출기업의 거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PL보험 가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을 위한 지원요청 농민지원사업 관련 불공정거래(농약판매) 개선 등도 논의됐다.

이에 이 지사는 중소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지원조례를 지난 9월 제정하고 전국 최초로 모든 수출기업에 단체수출보험을 적용했다일본수출규제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있는 도내 중소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위한 경상북도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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