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건설 넘어 생활기업 도약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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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건설 넘어 생활기업 도약 날갯짓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38
  • 승인 2019.11.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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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부양의 대책으로 교통·건설산업 쪽에 무게 중심을 주는 뉘앙스입니다. 교통·건설산업만큼 빠른 시기에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내는 분야도 없기 때문이죠. 최근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 2030’을 발표하면서 건설사, 시행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이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로와 철도가 뚫리면 이에 맞춰 새롭게 주거 및 업무시설이 올라서는 정부 차원의 밑그림이 발표된 겁니다.

건설사 입장에서 불경기에 잔뜩 웅크리고 있을 수만 없습니다. 경기에는 사이클이 존재하고, 상승기가 올 때를 미리 대비해야 하겠죠. 이럴 때 종합건설회사들의 저력이 나올 때입니다. 수많은 건설사 중에서도 아이에스(IS)동서가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호반건설, 반도건설과 함께 대표적인 중견 건설사로 통합니다. 이들의 성장은 전체 건설 품질의 상승을 이끄는 건전한 신호라는 점에서 업계는 반기고 있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특히나 알짜 경영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에스동서의 권혁운 회장은 30년 가까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대략 35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공급했습니다. 경영적 측면에서 건설사에게 최악의 시기인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에도 별탈 없이 넘어섰습니다.

일단 권 회장은 부산, 창원, 울산 쪽에서 유명합니다. 아이에스동서의 전신이 일신건설산업이었는데, 과거 이 회사가 지은 고급빌라는 부산지역에서 최고급 주거시설로 각광받았습니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권 회장이 지은 집이라면 일단 살기 좋다는 평가부터 합니다. CEO의 명성이 기업의 브랜드로 자리잡아갔다는 건데요.

일개 건설사 수장인 권혁운 회장이 소위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신뢰와 확신을 주는 대상이 됐을까요. 그건 그에게 붙는 애칭 때문입니다. 그는 일명 망치 회장으로 통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건설 현장이나 모델하우스에 나갈 때 한손에 망치를 들고 나가서 부실시공한 부분이나 설계된 곳을 망치로 부수곤 합니다. 그저 말로 지시를 내리는 것보다 확실하게 임직원들에게 공사를 꼼꼼하게 챙길 요량으로 말이죠.

권 회장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망치로 부수는 게 아닙니다. 그의 다른 손에는 표준시방서가 있습니다. 표준시방서는 건설의 기본원칙을 지키는 설계도인데요. 권 회장은 사실 기본에 충실한 CEO란 겁니다. ‘기본을 지킨다는 메시지는 어느 기업에서나 중요한 요소인데, 특히 건설과 같이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에서는 생명과도 같은 원칙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건설업계 7위입니다. 시공능력평가로는 21위에 올라 있습니다. 사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회사입니다. 지난 20081612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불과 10년 만인 지난해 171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려 10배가 성장했습니다.

아이에스동서의 10배 급성장에는 다음과 같은 경영원칙에서 시작됩니다. 권 회장은 건설 매출이 전체 40%를 넘지 말자고 강조합니다. 경기불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건설업만 하면 기업이 성장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그가 2008년부터 확대한 것은 신규 사업들이었습니다. 2008년 건축자재 제조업체인 동서산업을 인수를 시작으로 비데회사 삼홍테크(2010), 한국렌탈(2011), 콘크리트·레미콘 제조업체 영풍파일과 중앙레미콘(2014)을 차례로 인수합니다.

최근에는 환경서비스 업체인 인선이엔티도 사들였고, 독서실 운영업체 아토스터디에 투자하고, 지난해엔 트램펄린 놀이시설 운영업체 바운스와 맛집 플랫폼 기업 OTD코퍼레이션에 투자중입니다.

권혁운 회장은 아이에스동서를 건설사에서 생활기업으로 키워내는 중입니다.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아이에스동서의 발전방향이 어디까지 뻗칠 지가 가장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 장은정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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