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아스콘 공공 조달에 새로운 계약제도가 도입돼 이달부터 시행된다.

조달청은 최근 공공 조달에서 희망 수량 경쟁입찰 방식에서 다수공급자계약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종전 희망 수량 경쟁입찰방식은 입찰자가 연간 공급할 수 있는 물량과 가격을 함께 써내면 최저가 순으로 입찰 수량을 확정하고 계약한 뒤 공급해 왔다.

다수공급자계약은 납품실적, 경영상태 등 일정한 자격만 되면 모두 단가계약을 체결해 두고 수요기관이 계약자를 선택해 구매하는 방식이다.

수요기관 선택권 확대라는 측면이 있지만 지나친 가격경쟁에 따른 적정 단가 하락이 우려돼 온 제도다.

또 계약체결 때 계약자가 납품 희망 지역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2단계 경쟁시에는 개별기업과 조합원사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수요기관이 업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수요기관이 희망하면 종전처럼 생산자 조합이 물량을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량 수요 물량은 가격경쟁으로 다수 업체에 공급물량을 차등 배분한다.

새 계약제도로 11월 입찰공고 후 내년 2월부터 공급을 시작하기까지 업계에는 3개월간 준비 기간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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