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수기 맞이 의류주 '들썩'…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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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성수기 맞이 의류주 '들썩'…실적 개선 기대
  •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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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0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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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겨울철 성수기를 맞이한 의류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섬유·의복 지수는 지난 7일 294.74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4월 기록한 연고점(340.22) 대비 13.37% 하락한 수준이지만 9월 말(285.42)보다는 3.27% 오른 수치다.

섬유·의복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시가총액 규모가 큰 F&F[007700]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장중 52주 신고가(11만5천원)를 새로 썼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하락(-0.45%)했으나 역시 지난 9월 말과 비교하면 한달여 만에 13.52% 뛰어올랐다.

이 회사의 주가 강세에는 '깜짝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F&F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245억원)를 32.65% 웃돈 수준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F&F에 대해 "신발 사업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패션 브랜드 MLB의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성장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다른 의류 기업들 역시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인 여성 의류 업체 한섬[020000]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11억원으로 작년 동기 영업익(186억원)을 13.44% 웃돌았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한세실업[105630]과 LG상사에서 분할 신설된 패션업체 LF[093050]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33.44%, 45.0%씩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모처럼 성수기를 맞아 향후 의류 업종 실적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연간 의류 소비의 30% 이상이 4분기에 발생한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10월 말 핼러윈 데이를 시작으로 11월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12월 성탄절 연휴까지 소비 성수기 대목을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패션 스타일을 의미하는 'K-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상반기 면세점 내 의류 매출 증가율이 40%에 달했다"며 "하반기에도 K-패션 브랜드 및 아이템에 힘입어 의류·패션 부문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가도 반등세를 이어가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 업종 주가가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 3분기 주식시장 부진과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 시즌을 맞아 의류 업종의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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