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박진영 프로듀서, 한눈 안 팔고 엔터에만 충실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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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 프로듀서, 한눈 안 팔고 엔터에만 충실 ‘탄탄대로’
  • 중소기업뉴스
  • 호수 2239
  • 승인 2019.11.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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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역동적입니다. 슈퍼스타가 매년 쏟아져 나오고, 그 수많은 별들 중에 BTS와 같은 월드스타도 탄생합니다. 요즘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박진영 프로듀서가 이끌고 있는 곳이죠. 박진영은 크리에이티브총괄책임자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흥미롭게도 JYPYGSM과 함께 3대 엔터테인먼트라고 불리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가장 성장세가 돋보입니다. 이들의 경쟁력은 주식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중순 기준으로 JYP는 엔터 업계에서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뒤로 8000억원대를 유지하며 선두권을 형성 중입니다. 요사이 주가도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9월이었죠. JYP는 외국인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외지역을 돌며 기업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미국 뉴욕, 시카고, LA 지역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한국의 엔터 산업을 브리핑하고 수익 모델 등에 대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K-pop의 강점을 어필하고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중에 JYP의 안정적인 아티스트 매출구조 등 투자 매력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바 있습니다.

JYP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달리 아티스트들의 구설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입니다. 박진영은 다른 사업으로의 확장성 보다 항상 엔터 본업에만 집중하는 한 우물 파기 전략을 해왔습니다. 다른 리스크를 최소화해 회사 조직을 엔터 사업에 집중하게 만들었죠.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본업에 대한 자신감과 안정적 실적을 내세운다면,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을 겁니다.

1999JYP를 창업한 박진영 프로듀서가 그만큼 오랜 기간 중심을 잡고 잘 이끌어준 영향 탓이죠. 그는 특이하게도 JYP 지분 16% 대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이지만 경영적인 오너나 대표이사직을 맡지 않습니다. 다만 등기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영에 동참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프로듀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앞서 말한대로 JYP는 너무나 쉽게 이슈화 되고 엔터 회사에 악영향을 끼치는 여러 추문이나 소속 연예인의 구설수, 사건 사고 등에 있어 철저한 사전 관리에 탁월합니다. 여기서 박진영 프로듀서의 원칙이 나오는데요. 바로 아티스트를 양성할 때 무엇보다 사람 됨됨이를 보기 때문입니다.

박 프로듀서는 실제로도 소속 연예인과 임직원들에게 성실하고 겸손하고 진실된 행동을 하라고 입버릇처럼 강조한다고 합니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거죠. 그래서 JYP는 소속 연예인은 물론 직원이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곳에 가면 이유를 막론하고 퇴출한다는 조건을 회사 사규에 넣었다고 합니다.

올해 초 국내 엔터 업계는 연예인들의 검찰 조사 등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는 사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쟁사에서 이런 악재가 터질 때마다, JYP의 위기관리 능력이 새삼 부각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어찌됐든 이러한 위기관리와 함께 JYP가 급부상하는 이유는 스타 때문이겠죠. 바로 걸그룹 트와이스가 엄청난 대박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와이스가 연말 국내와 일본에서 스페셜 앨범을 낼 것으로 가정하면 연간 판매량이 230만장은 넘길 것이라고 합니다. 투어를 통해 확보하게되는 관객은 올해만 41만명을 넘길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난해 18만명 대비 2배 넘게 성장한 겁니다.

최근 트와이스가 빌보드 소셜 50차트 3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JYP의 근래 보여주는 성장세와 비교한다면 아직 BTS를 앞세운 빅히트 엔터와 같은 입지를 미국시장을 비롯한 글로벌에서 달성해야 합니다. 해외 매출이 지나치게 일본 등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 숙제입니다. 지난해 JYP 매출은 1248억원이었습니다. 올해의 상승바람을 타고 JYP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다면, 아마도 내년도 엔터 산업의 선두주자로 지속성장할 거라 봅니다.

 

- 장은정 칼럼니스트

- 일러스트레이션 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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