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대전]
제조·SW 등 다양한 기업 참여...청년구직자 대상 즉석 면접·채용
VR·AI 활용한 일자리 매칭 인기, 열악한 복지·저임금 편견도 타파

중소기업중앙회와 서울경제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대전’이 지난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이종환 서울경제 대표이사(왼쪽)가 행사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서울경제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대전’이 지난 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이종환 서울경제 대표이사(왼쪽)가 행사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건강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매칭을 위한 장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일자리 대전을 개최했다. 기존의 행복한 중소기업경영대상 시상식을 확대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100대 스마트 중소기업, 우수 스타트업, 5대 은행 우수 협력기업에서 나온 44개 중소기업과 청년 구직자 7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메인행사로 진행된 스마트일자리 매치메이킹이 열린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은 중소기업 취업문을 두드리는 청년 구직자로 넘쳤다. 이날 행사에는 소프트보울과 브릭·크라우드웍스·핀카·제이비컴 등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44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해 현장을 찾은 구직자를 대상으로 즉석 면접과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에서 즉석 채용도 성사되면서 구직자와 기업의 만족도가 높았다.

중소기업은 연봉이나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편견 때문에 청년들이 잘 찾지 않아 직접 구인을 위해 이번 행사를 찾았다는 최진석 진보 대표는 좋은 인재를 현장에서 채용하기 위해 대구에서 직접 이곳을 찾았다최근 대학교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재를 찾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구직자들에게 홍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이 원하는 근무환경을 알아보는데도 이번 행사가 주효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창조 게임베리 경영기획실 매니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구직자를 만나는 것은 꼭 채용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면접을 통해 구직자들이 원하는 기업의 근로환경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그랜드홀 반대편 로비에서 열린 일자리피칭데이 행사에서는 13개 기업 대표와 실무진이 몰려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에 직접 회사의 장점을 소개하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고마노·이안하이텍·시스메이트 등 제조업체들이 회사 비전과 함께 작업환경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중소기업은 열악한 복지와 저임금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행사에서 소개되는 중소기업들을 살펴보니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다국내 굴지의 대기업보다 직원들을 아껴주는 중소기업에 들어가 꿈을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구인-구직 매칭을 위해 마련된 4차산업혁명의 기술을 이용한 구직 지원 프로그램에는 많은 취준생들로 붐볐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민트팟의 모의 면접 서비스 면접의 신은 실제 면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며 조언을 건네 면접 공포에 떨고 있을 취준생들의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구직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 희망하는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담았는지를 평가하는 코멘토의 ‘AI 자기소개서 컨설팅도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코아드·어니스트펀드의 좋은 일자리와 중소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사례발표, 면접이미지 코칭, 이력서 사진촬영 등 청년 구직자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서 노력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스마트 중소기업 DB 구축 등 괜찮은 일자리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최근 대학을 방문했더니 채용 플래카드는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많은 걸 보면 최근 청년들의 기업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는 증거라며 최근 국가 경쟁력이 5세대(5G) 네트워크망을 통해 움직이는 데이터를 AI와 어떻게 접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만큼 관련 트렌드에 민감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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