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19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67.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2.9원 오른 1,167.4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 철회를 꺼리면서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에 대한 중국의 분위기가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말 미 고위 당국자들의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발언과 상반된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합의 도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 협상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관망세가 나타나며 이날 환율은 1,160원 후반대에서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상단 대기 물량은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NH선물 김태현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낙관론이 후퇴해 소폭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1,170원 부근에서 대기 중인 달러 매도세가 상단을 제한하며 1,16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5.5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9.87원)에서 5.6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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