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 파월 회동, 마이너스 금리 압박 <연합뉴스>

KB증권은 21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두언·김우영 연구원은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연준이 10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관망 자세로 전환한 배경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이전보다 완화됐고 중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평가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12월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이후 변수는 미중 간의 단계적 관세 철회 여부"라며 "간밤 무역합의 연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 12월 15일 예고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연준은 내년 상반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12월 15일 관세가 유예되고 지난 9월 인상된 관세가 철회되는 1단계 합의가 성사될 경우 연준은 관망 자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 FOMC 의사록에서 주목할 3가지는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 모든 위원이 미국 경제에 적절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언급한 점과 단기 유동성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나온 점, 여러 위원이 장단기 금리 차를 통해 산출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언급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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