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은 2.3%로 전망…세계 경제성장률 2.9% 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올해보다는 높은 2.3%로 예상했다.

OECD는 지난 21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중간 경제 전망에서 제시한 2.1%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이다.

OECD는 지난해 11월 경제 전망에서는 한국의 2019년 경제 성장률을 2.8%로 내다봤지만, 올해 52.4%, 92.1%로 차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내년 성장률은 9월과 동일하게 2.3%, 내후년 역시 2.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3%에 그치고 수출품과 투자재 등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마이너스(-)0.6%로 예상했다.

OECD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수출과 투자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OECD올해 GDP0.3%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했고 내년에는 GDP1.2% 수준인 재정 부양책이 예정돼 있다정부의 건전한 재정과 낮은 부채비율, 사회 복지 확대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이는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추가적으로 완화책이 나와야 한다고 봤다. OECD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밑돌고 경제 활동이 활기를 잃으면서 내년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9%로 유지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은 0.1%포인트 내린 2.9%, 2021년은 3.0%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지난 9월보다 0.1%포인트 내린 2.3%에 그칠 것으로 봤고, 내년에는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6.2%, 내년 5.7%, 인도는 올해 5.8%, 내년 6.2%로 전망했다.

이외 유로존은 올해 1.2%, 내년 1.1%, 영국은 올해 1.2%, 내년 1.0%, 일본은 올해 1.0%, 내년 0.6%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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