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차기 의장국 베트남과 중소기업 교류 협력 방안 모색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중소기업 협력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상태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중소기업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자로는 아세안 차기 의장국인 부 띠엔 록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과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부 쑤언 토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은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전략 국가로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베트남 산업생태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트남 5개 특별시(하노이, 호찌민, 하이폰, 다낭, 껀터)와 58개 성(省) 가운데 가장 면적이 작고 낙후된 지역이었던 박닌성은 삼성전자와 협력 중소기업들의 진출로 베트남의 제조업 메카이자 수출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 연사로 참석한 부 띠엔 록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세안은 △그랩(Grab, 차량호출업) 고젝(Gojeck, 차량호출업) △토코피디아(Tokopedia, 전자상거래) △트래블로카(Traveloka, 여행업) 등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탄생한 곳이다”라며 “40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0%에 달하고, 인터넷 사용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은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이 꽃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했다. 

연사로 참여한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에서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서로 상대국에서 자유롭게 창업하여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 및 전수함으로써, 현지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토록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아세안 스타트업들이 한국에 와서 창업하여 현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각 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은 기업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공유가치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활용한 진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정부 간 지원사업과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부 쑤언 토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은 “양국의 정부 및 대사관에서 민간 기업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아세안 유망 스타트업 대표를 초청하여 비즈니스 상담을 개최하는 ‘한-아세안스타트업 위크’ 등의 정부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에서 개최되는 현 정부 최대 규모의 외교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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