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코스피가 3일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29포인트(1.07%) 내린 2,069.63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0포인트(0.81%) 내린 2,075.02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와 경제 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9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86%), 나스닥지수(-1.12%)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자국 통화를 절하해 미국 농가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두 나라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즉시 재개하겠다고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울러 미국의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48.1)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재부각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과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18억원, 기관이 23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0.89%)와 SK하이닉스[000660](-2.24%)가 동반 급락했으며 네이버[035420](-0.8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0%), 현대차[005380](-1.65%), 현대모비스[012330](-0.41%), 셀트리온[068270](-1.42%), LG화학[051910](-0.65%) 등 그 외 시총 10위권 내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1.21%), 기계(-0.88%), 의약품(-1.08%), 건설업(-1.54%), 통신업(-0.87%), 은행(-0.42%), 증권(-0.75%), 제조업(-1.03%) 등이 두루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80%) 내린 629.42에 거래됐다.

지수는 4.43포인트(0.70%) 내린 630.07로 개장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60억원, 기관이 12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32%), 에이치엘비[028300](-1.81%), CJ ENM[035760](-0.85%), 펄어비스[263750](-1.58%), 스튜디오드래곤[253450](-2.47%), 휴젤[145020](-1.12%)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케이엠더블유[032500](0.85%)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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