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원유 수입국들은 현재 두바이유를 기준 유종으로 채택하고 있으나 `아라비안라이트(Arabian Light)'로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 산하 에너지경제연구소(IE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새로운 원유의 가격 기준을 마련하고 가격 프리미엄을 줄이기 위해 아라비안라이트 거래 시장을 개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현재 아시아 국가들은 중동산 원유를 구입할 때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배럴당 1∼1.50달러를 더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1992년 이후 가격 프리미엄으로 매년 82억달러를 더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두바이유의 경우 현재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어 시장에서 신뢰도도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만약 아시아 국가들이 오는 2010년까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원유 수급에서 중동에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라비안 라이트란 사우디아라비아 가와르 유전 가운데 육상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중동 원유 중에서 생산량이 많고 표준적인 품질이란 점에서 국제 원유 가격을 정할 때의 기준 원유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