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회장 타계, ‘아무도 가지 않은 길’평가는 후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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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회장 타계, ‘아무도 가지 않은 길’평가는 후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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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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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밤 1150분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병원에서 숙환 끝에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세입니다. 재계는 또 한분의 거목이 스러졌다고 탄식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김 전 회장은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며 대한민국 경제 번영기를 함께 한 1세대 경영인이었습니다.

대우그룹의 시작은 1957322일부터 시작됩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2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김 전 회장은 직원 5명과 대우실업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원단 수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1975년에는 삼성, 현대, 쌍용 등 당시 재계 선두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합상사가 됩니다.

이후 대우그룹의 성장은 거침없는 외연 확대로 점철됩니다. 인수합병과 사업확장으로 재계 2위에 올라섭니다. 당시 대우그룹의 계열사는 41, 해외법인이 무려 396곳이나 됐습니다. 또 자산이 76조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글로벌 경영의 표본이 되는 성공신화였습니다. 하지만 19988월에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대우그룹은 한순간에 침몰하게 되는 운명을 맞습니다.

정말 한국 경제사에서 김우중 전 회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를 두고 여전히 논란은 많습니다.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 혐의로 2006년 징역 86개월,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9253억원을 받고 복역하다가 20081월 특별사면되기도 했습니다. 부실기업을 키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반면 그를 두고 정부와 금융기관에 의해 IMF 외환위기 당시 기획해체된 피해자라는 의견도 상존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9일 논평을 냈습니다.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서 개척한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2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현재 사명에 대우가 들어간 기업은 대우건설, 위니아대우, 대우조선해양, 미래에셋대우 정도입니다. 한때나마 재계를 호령했던 대우그룹 출신의 대우맨들도 이제 한손으로 꼽을 정도로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 경제사에 스타처럼 나타났다가 스러져간 김우중 전 회장의 발자취는 오래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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