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이래 최대의 경제위기였던 IMF를 겪고 있을 1997년, 일본 전역을 강타한 경영전략 서적인 ‘역전의 브랜드 경쟁전략’이 번역 출간됐다.
와세다대 국제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는 ‘자산의 부채화 전략’이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초우량 기업이 경쟁력을 상실해 가는 과정과 전혀 생소한 기업이 최고의 경쟁기업으로 떠오르게 만든 강점을 찾아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야마다 교수는 리더기업의 쇠퇴를 초래하는 요인을 △업계 파괴자 △침입자 △도전자로 나눈다. 야마다 교수에 따르면 업계 파괴자는 기능을 공격하고 침입자는 업계의 상식을 공격하며 도전자는 리더가 따라오기 힘든 전략을 취한다고 밝힌다.
이는 리더기업이 강점이라고 믿고 있던 것이 어느 날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자산의 부채화’ 때문이며 이와는 반대로 도전기업의 경우 리더 기업의 강점을 약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과 기업의 전쟁은 계속되며 상대 기업도 당연히 자신의 약점을 숙지하고 그 약점을 극복해 간다. 그 결과 경쟁자가 파고 들어갈 틈새는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모두가 리더 기업이 되고 싶어하고 끊임없이 그 속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종래의 경쟁방법으로는 시장 점유율을 탈환할 수 있는 가능성은 미비하다.
따라서 리더 기업의 사소한 약점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리더의 강점이었던 것을 일거에 약점으로 전환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경쟁자의 전략은 기본적으로 리더 기업이 따라올 수 없는 전략을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주로 ‘강점’이 ‘약점’으로 바뀌는 현상이 무엇인지, 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으며 3장, 4장 그리고 5장에서는 도전기업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리더기업을 위협하고 역전할 수 있는지를 많은 기업의 사례 연구를 토대로 제시하고 있다.
브랜딩그룹刊. 216p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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