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화장품 수출 66%…아세안으로 다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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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화장품 수출 66%…아세안으로 다변화해야
  • 임춘호 기자
  • 승인 2019.12.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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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아세안 화장품 시장 진출방안 제시…프리미엄 시장 진출 강조

중화권에 집중된 한국 화장품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는 성장성과 K-뷰티의 인기가 높은 아세안 시장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아세안 화장품 시장 진출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63억6675만 달러로 승용차를 제외한 소비재 수출의 24.4%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이 65.6%로 비중이 가장 컸고 아세안은 10.8%로 2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한국 화장품의 중화권 수출은 미중 무역 분쟁, 홍콩 시위를 둘러싼 홍콩-본토 간 갈등 등 통상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으며 지나친 수출 의존도도 문제”라면서 “베트남과 태국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세안으로 화장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시장에서는 한류와 K-뷰티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통한 정보 공유나 뷰티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확대 등 최신 뷰티 트렌드가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식 화장법을 배우기 위해 영문 자막이 달린 한국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구독하기도 한다”면서 “인구 100명 당 모바일 가입자가 147.2명에 달하는 베트남에서는 소셜미디어와 뷰티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K-뷰티가 큰 호응을 끌고 있으며 향후 전자상거래 매출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아세안 최대인 65억 8780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지닌 태국도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5년 간 3.4배나 증가해 태국 화장품 수입시장 5위국으로 부상한데다 미백, 노화방지 등 기능성 화장품과 친환경 제품을 선호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김현수 수석연구원은 “아세안은 한국 화장품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이지만 피앤지,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고 화장품 유통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진출 시 유의해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들에게 ▲현지 파트너 발굴, ▲구매력이 높은 프리미엄 시장 공략, ▲효과적인 한류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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