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햇빛을 받아야 된다.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지는 않지만 피부에 비타민 D를 형성시키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박멸하고,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등 인체의 저항능력을 크게 증가시킨다.
북유럽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나라의 국민들이 해만 나오면 옷을 벗고 열심히 일광욕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는 참으로 복 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좋은 일광욕법은 챙이 넓은 모자와 옷으로 피부를 가리고 오전 11시 이전과 오후 3시 이후에 하는 것이다. 옷을 투과하는 햇빛도 몸에는 좋기 때문이다. 피부는 절대 태우지 않는 것이 좋다. 굳이 피부를 구릿빛으로 태우고 싶다면 반드시 자외선차단크림을 바른다. 이때 자외선차단지수 30이상인 제품을 노출 한시간 전에 바르며 2∼3시간이 지나면 다시 발라준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의 적이다. 햇빛에 오래 노출된 피부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기미와 주근깨를 만들고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는데 주름의 90% 이상이 햇빛에 의한 것이다. 심하면 화상을 입는데 이는 피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통 4~6시간 정도 햇빛에 노출되면 빨갛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을 입기도 한다. 또한 과도한 노출은 일사병을 일으키므로 지속적인 수분섭취가 중요하다.
■햇빛 화상 치료법
◇냉찜질=1%의 알루미늄 셀페이드 용액이 포함된 냉습포가 가장 좋으나 없을 경우 얼음으로 찜질을 하거나 냉장고에 얼려둔 물수건을 이용한다. 하루 3~4번 20분 정도 찬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단 비누나 샴푸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자극을 주므로 피한다.
◇오이마사지나 감자를 갈아서 넓게 펴 습포하는 방법과 우유를 차게 하여 찜질을 하는 것도 좋다.
◇몸에 물집이 생긴 경우는 절대 터지지 않게 하고 2차 세균감염과 흉터가 생기므로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껍질은 자연스럽게 벗겨지게 놔두며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마셔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 된다.
정천기자·sky1000@kfs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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