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부진 속, 카자흐스탄 화학기계 수출 큰 폭 늘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반기계 연간 수출액이 16일 기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연말까지 연간 수출 실적으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한 품목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2품목이며, 올해 추정치 525억달러는 반도체 다음으로 많은 수출액이다.
일반기계 수출은 대부분 지역과 품목에서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카자흐스탄으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역별로는 중국(-9.6%, 112.1억 달러), 미국(-1.2%, 79.8억 달러), 유럽연합(-2.9%, 63.6억 달러), 베트남(-2.4%, 33.9억 달러), 일본(4.6%, 29.8억 달러), 인도(-8.5%, 20.9억 달러) 등 대부분 전년보다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도 건설기계(-15.4%, 54.1억 달러), 냉난방공조(-26.0%, 25.2억 달러), 공작기계(-8.8%, 26억 달러), 금형(-3.2%, 25.7억 달러), 농기계(-4.1%, 6.5억 달러) 등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에 소요되는 화학기계 수출(20.4억 달러)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반기계 수출 500억 달러 초과 달성에 기여했다.
최남호 산업부 국장은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주요 수출시장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기계산업계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기술개발‧실증 지원 등을 통해 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