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지피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성현(지피커뮤니케이션즈대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중산층 형성의 중심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취약한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으로 골목상권까지 위협받고 있어, 소상공인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연말연시를 맞아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조그마한 희망의 불길을 지피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대상 ‘2020년 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옥외광고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경기 수원시, 강원 양양군 등 10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디지털 옥외광고시범사업은 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곳에 디지털 옥외광고물을 세워 전통시장, 지역 관광지 등 소상공인을 홍보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서울지역 모바일화폐 서울사랑상품권’ 2000억원을 발행한다.

우선 오는 15일 강동구와 영등포구에서 발행을 시작한다. 18개 자치구에서 순차적으로 발행하며, 자치구별로 발행한 상품권은 해당 자치구에서만 사용가능하다. 발행 자치구는 강남·강동·강북·관악·금천·도봉·동대문·동작·마포·서대문·성동·성북·양천·영등포·은평·종로·중구·중랑구 등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아현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누리 모바일상품권 활성화 행사를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사무공간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우리 공유 오피스입주를 시작했다. 공유오피스는 다양한 입주사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각종 정보교류, 인적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확장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렇듯 연말연시를 맞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들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앞 다퉈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로 2020년 소상공인의 삶의 질을 높여줄 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다.

또한, 이러한 정책이 올 1분기부터 곧바로 효과가 발휘되리라고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소상공인들의 처지는 절박하기를 넘어서 처참한 지경이다. 몇 달을 버티기가 힘든 경영 상태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정부와 지차제는 이러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처지를 감안해 실효성이 빠른 정책을 과감히 실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최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너무나 힘든 시기를 걸어가고 있다. 2020년 새해에는 최근 발표한 이러한 정책들이 효과를 발휘해 소상공인도 희망을 되찾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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