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통계청 ‘2018년 실태조사’…창업비용 1억300만원 들여 연간 3400만원 벌어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은 상권쇠퇴를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고 있으며 정부 지원정책으로 자금지원을 최우선으로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 실태와 경영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4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 결과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체는 274만개, 종사자 수는 632만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가 32.5%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23.7%), 제조업(13.0%) 등이 뒤를 이었다. 대표자 연령은 50(34.4%)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27.0%), 60대 이상(23.3%), 30(12.9%), 20대 이하(2.4%) 순이었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 125만개전체 45.7%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125만개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여성 대표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63.6%), 수리·기타서비스업(58.3%), 교육서비스업(57.2%) 등이었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58.6%)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1.1%) 취업이 어려워서(7.8%) 순이었다. 창업 과정에는 평균 9.5개월이 걸렸고, 창업자의 63.4%는 준비 기간이 1년 미만이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평균 1300만원이며, 이 가운데 본인 부담금은 7200만원으로 70%에 달했다.

사업체별 연간 매출액은 23500만원, 연간 영업이익은 3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조업(5300만원)과 도·소매업(4100만원)은 연간 영업이익이 평균치를 웃돌았지만 숙박·음식점업(3100만원), 교육서비스업(2000만원), 수리·기타서비스업(1800만원) 등은 평균치를 하회했다.

소상공인 가운데 부채가 있는 사업체는 48.4%였으며 부채를 보유한 사업체당 부채는 18100만원이었다.

사업장을 직접 소유한 소상공인은 21.2%에 그쳤고, 나머지 78.8%는 임차 사업장을 운영했다.

 

임차 사업장 평균 월세 122만원

임차 사업장의 평균 보증금은 2201만원, 월세는 122만원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상권쇠퇴(45.1%) 경쟁 심화(43.3%) 원재료비(30.2%) 최저임금(18.0%) 임대료(16.2%) 등을 꼽았다.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정책으로는 자금지원(67.2%) 세제지원(55.7%) 판로지원(19.3%) 인력지원(14.0%) 등 답변이 많았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영 안정 지원과 자생력 강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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