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치료제의 주원료인 팹타이드를 간편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주식회사 코바이오텍의 강충경 박사 연구팀은 현재 시판중인 에이즈 치료제 ‘퓨전(Fuzeon)’을 미생물 유전체 활용기법을 이용해 1단계 합성만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종전에는 퓨전을 생산하는 데 화학적 합성방법을 사용, 4∼5개월이 걸렸으나 이번 강 박사팀의 미생물학적 기술개발에 따라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
퓨전은 3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 물질로 미국의 벤처기업 트리메리스사가 개발하고 스위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로슈가 시판하고 있다.
코바이오텍은 이번 강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대해 국내에서 특허출원중이며 퓨전판매 업체인 로슈사와 협약을 추진, 퓨전의 원료의약 중간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이즈 치료제는 현재 모두 20여종에 이르며 2001년 말 현재 4천만명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보유자를 대상으로 세계 시장규모가 50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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