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경영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7천여개 중소기업중 61.2%가 2001년말 이후 경영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호전된 업체는 25.5%에 불과했다.
이같은 경영악화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64.3%)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시장경쟁 격화(31.7%), 판매·납품대금 회수곤란(21.6%), 신규자금 조달곤란(18.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의 절반 가량인 49%는 아예 투자계획을 세워놓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30%는 계획이 있었으나 유보했다고 답했다. 투자를 유보한 이유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경기전망(49.9%)과 투자자금조달에 어려움(35.9%)등을 꼽았다.
또 중소기업의 17.5%가 현재 이자나 원금을 연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숙박·음식업(31.1%), 부동산·임대업(21.3%) 등 내수 서비스업의 연체비중이 높았다.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은행대출(75.9%)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제2금융권 대출(8.0%)이나 정책자금 대출(6.8%) 등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은행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여전히 부동산 담보(40%)나 신용보증서(30%)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순수신용 대출은 13.7%에 불과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관행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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