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창업발전! 이 ‘氣UP’을 주목하라] ②체크잇
-식품 제한 소비자를 위해 식당의 모든 식재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인천공항, 서울대병원, 이대서울병원 등에서 키오스크 형태로 서비스

“기업은 상상력으로 성장한다!” 애플, 넷플릭스, 디즈니….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기술기반의 콘텐츠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장르와 기술을 융합하는 콘텐츠 기업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들썩이고 있다. 중소기업뉴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성장 유망한 콘텐츠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공동기획 코너를 마련했다. 음악, 영상, 공연, 디자인, 패션, 융복합 콘텐츠 등에서 앞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점프할 ‘Start UP’들이다. <편집자 주>

체크잇의 유동근 대표가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체크잇의 유동근 대표가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사람들마다 저마다 특별히 먹지 못하는 음식들이 있다. 예를 들어 복숭아, 땅콩, 유제품 등 각종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곤혹스러운 사람들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자, 종교적 이유 등으로 먹지 못하는 부류들이 주변에 은근히 많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 국민의 3.8~5.1% 상당이 식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20년간 5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식품알레르기로 인한 사고도 매년 약 400건이 넘고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특정 식품군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다 안전한 음식 섭취가 가능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CEO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체크잇’(Check eat)의 유동균 대표다. 체크잇은 주로 식당에 자동주문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저희는 식품 제한 소비자를 위한 전용 서비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무슬림 등 종교인이나 채식주의자, 알레르기 환자 등 많은 사람이 특정 식재료를 먹지 못하는데요. 식재료 때문에 불편을 겪는 소비자는 증가하는 반면, 국내 푸드테크 시장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주는 ‘맛집 서비스’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식품 제한 소비자란 식품 알레르기 환자나 당뇨환자, 채식주의자, 글루텐 프리, 무슬림 등 종교인을 통칭하는 말이다. 체크잇은 음식점의 ‘식재료’ 데이터와 고객의 ‘개인 식이정보 프로필’을 바탕으로 적합한 음식점과 음식을 추천한다. 유 대표는 “음식점 메뉴의 모든 식재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의 안전한 섭취를 돕고 있다”고 설명한다.

체크잇 키오스크는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이 운영하는 일반 푸드코트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서울대학교병원, 이대서울병원 등에서 키오스크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키오스크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론칭예정이다. 현재까지 대략적으로 체크잇 키오스크 누적이용자는 1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중이다.

유동근 대표가 체크잇을 개발한 이유가 있다. 자신도 어릴 적부터 조개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체크잇 창업 멤버 중에는 채식주의자도 있고 유제품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도 있다. 유 대표는 “회사에서 식사 메뉴를 고를 때마다 어려움이 많았고 특히 식재료 정보를 안내해주는 식당이 많지 않아 더 힘들었다”며 “그래서 ‘우리 같은 분들이 식당에서 식재료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식생활 불편을 창업으로 발전시킨 유동근 대표는 식품 소수자 격인 ‘식품 제한 소비자’들을 위한 양질의 식생활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는 “그분들이 얼마나 되는지 수치 추정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을 정도로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체크잇이 생소한 서비스지만 주목을 받고 좀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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