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60.4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159.2원에 거래를 시작해 1159∼1161원 사이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우려가 완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외환 시장에서는 위험 선호 분위기가 살아났다.

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둘러싼 낙관론도 이어졌다.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3∼15일 미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1단계 합의 서명 후 곧바로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쳤다.

다만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 수요가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며칠간 수입업체의 결제가 네고(달러 매도)물량을 압도하며 원/달러 환율 1150원대 후반에서 지지선을 형성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 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연장과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매수가 공방을 벌이며 강보합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7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0.72원)에서 0.96원 내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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