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는 2년내 퇴직…67세까지 근무, 252만원 월급 희망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구직자들은 평균 14개 회사에 지원서를 내고 4번의 면접 끝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52명을 설문한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40세 이상 중장년들이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입사 지원한 회사의 수는 5개사 미만이 43.2%로 가장 많았고, 5~10개사 미만 26.5%, 10~20개사 미만 14.9% 순이었다. 100개사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도 3.2%에 달했다. 면접은 5개사 미만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5~10개사 미만 24.5%, 10~15개사 미만 5.2%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평균 67세까지 경제활동을 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경제활동 연령은 6570세 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고, 7075세 미만(29.3%) 6065세 미만(15.6%) 7580세 미만(4.5%) 8085세 미만(4.0%) 순이었다.

재취업 시 희망 월급은 평균 252만원으로 집계됐다. 200250만원 미만이 32.7%였고, 150200만원 미만(24.7%) 250300만원 미만(17.6%) 300400만원 미만(12.8%) 등 순이었다. 이는 본인이 재직했던 주된 직장에서 임금의 평균 66.3%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취업한 회사에서 근속기간은 2년 미만이 67.1%로 가장 많았다. 재취업자 10명 중 7명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셈이다. 다만, 2년 미만 근무자는 전년 조사(74.6%)와 비교하면 7.5%포인트 줄었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절반 이상인 52.6%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계약만료로 퇴직했다고 답했다.

중장년 구직 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38.9%),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6.1%), 새로운 기술 및 직무역량 부족(16.5%) 등이 꼽혔다.

박철한 센터 소장은 중장년 재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의 중장년 채용 인식 전환과 함께 정부의 핀셋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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