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아프리카돼지열병도 한몫

지난해 브라질의 육류 수출이 중국의 소고기·돼지고기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브라질 육류수출업협회(Abiec)에 따르면 지난해 소고기 수출은 1847000t으로 2018년보다 12.54% 늘었고, 수출액은 759000만 달러로 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의 안토니우 조르지 카마르델리 회장은 육류 수출량과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브라질 육류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브라질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역시 중국이었다.

전체 소고기 수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26.7%였다. 수출량은 494078t, 수출액은 267000만 달러였다.

돼지고기 수출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출량은 75300t으로 2018년보다 16.2% 증가했다. 수출액은 159700만 달러로 32% 늘었다.

브라질산 돼지고기 수출이 늘어난 것은 치명적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돼지고기 수출은 2018년보다 61% 늘어난 248800t,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82.6% 증가한 13540t이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수출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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