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초부터 싱싱하고 값싼 전국 재래시장들의 특산품을 인터넷을 이용해 신속하게 집까지 배달받을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시장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 인터넷 포털을 구축, 소비자들이 시장에 직접 나가는 불편없이 전국 각지의 제품을 택배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9월쯤 인터넷 거래가 가능한 제품을 보유하고 전자상거래 능력도 있는 3천개 업체에 인터넷 점포를 분양, 12월까지 사업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는 연간 5천개씩 1만5천개 업체에 인터넷 점포를 분양, 영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9월께 신문광고 등을 통해 온라인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며 포털 임대료는 5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제품의 싱싱함과 가격, 지역 특산품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재래시장들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제품구입이 쉬워지면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재래시장의 물건들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싸겠지만 택배비가 추가되면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먼 거리의 소비자들에게는 일정량 이상에 한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남대문, 동대문, 부산국제시장 등 전국을 상권으로 영업하는 대형 전문 재래시장은 상가단위로 별도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 인터넷 포털에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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