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뼈의 대체는 물론 체내에서 재생 기능까지 갖춘 인조 뼈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경원메디칼(대표 채수경)은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과 6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인조 뼈 `폴리본(PolyBone)’을 개발,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폴리본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기존 골(骨) 대체재보다 용해도가 10배 이상 높아 골세포가 흡수되면서 빠르게 자기 뼈로 전환됐으며 폴리포스테이트라는 ‘인(燐)중합체’성분을 첨가 할 경우 골 조직 재생 효과가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재료는 현재 미국에서 골 대체물질로 사용되고 있는 ‘인산-칼슘 골 시멘트’에 뼈 재생을 촉진하는 기능을 가진 폴리포스페이트라는 인(燐) 중합체를 혼합해 만든 새로운 뼈 대체제. 전세계적으로 작용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폴리포스페이트는 콜라 등 음료수뿐 아니라 위장약에도 사용되는 신진대사 활성물질로 이를 골대체제에 섞어 새로운 인조골 재료로 만든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지금까지 두개골 및 안면 성형술, 척추 성형술, 골절 등의 수술에는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한 합성 골대체재가 주로 사용됐지만 이들 제품은 단순히 골 결손부위만 대체하는데 그쳤다.
연구팀은 이번 제품이 기존 합성 골 시멘트 제품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경추, 흉추, 요추 등의 임플란트 수술에서 뼈가 부족할 경우 충전 재료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성모병원 전신수 교수는 “인중합체의 작용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생 뼈의 성장을 현저히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뼈가 상품화 되면 인공뼈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금액의 수입 대체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