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연(감자가루), 평양제약(제약), 삼일포(위스키), 대동강(맥주), 송도원(식품), 백두산(과일잼) 등

북한 제약회사 '평양제약'의 국제상표 출원 화면 [세계지식재산기구 홈페이지]
북한 제약회사 '평양제약'의 국제상표 출원 화면 [세계지식재산기구 홈페이지]

북한이 지난해 13건의 국제 상표 및 특허를 출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따르면 북한은 2019년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라 국제상표 11건과 국제특허 2건을 출원했다.

국제상표 중에는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의 감자 제품인 '삼지연'과 제약회사인 '평양제약'이 포함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4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삼지연군을 찾아 삼지연감자가루생산공장을 시찰했으며, 2018년 1월에는 평양제약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의약품 생산의 정상화와 공장 현대화를 지시했다.

'삼일포'도 국제상표로 등록됐는데, 지난해 5월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북한 최초의 자체 제조 위스키인 '삼일포술'을 소개하며 "정치적인 상황이 개선되면 위스키를 중국 단둥(丹東)을 통해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평양트롤리버스공장', 맥주 브랜드인 '대동강'·'봉학'·'평맥', 강원도 원산지역 식품 브랜드인 '송도원', 과일잼 및 젤리 상품인 '백두산', 조선신흥무역회사의 '첫눈', 신진무역주식회사의 '락산' 등이다.

국제특허 2건은 '대마 추출물을 함유한 입욕제 제조법'과 '돼지 혈액으로부터 얻은 혈액 대체물을 운반하는 산소와 그 제조법'이다.

PCT는 특허·실용신안에 관한 해외 출원 절차 통일과 간소화를 위해 1970년 체결돼 1978년 발효된 다자 조약으로, 하나의 PCT 국제출원으로 각 체약국에 해외 출원한 효과를 갖게 된다.

북한은 1974년 WIPO에 가입한 뒤 1980년 PCT를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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