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 기준 친환경차 60만 대 돌파, 수입차 점유율 10%대 진입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한 명이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0만 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7,366대로 집계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8년도 보다 47만5000대(2.0%) 늘어난 것으로, 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26만 대(89.8%)이며 수입차는 241만 대(10.2%)로, 수입차의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등록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등록'은 181만1000대로 2018년 184만3000대 보다 3만1081대, 1.7%가 감소했고, 이 중 국산차는 153만8000대(‘18년)에서 152만4000대(’19년)로, 수입차는 29만7000대(‘18년)에서 28만대(’19년)로, 각각 감소했다.

'이전 등록'은 370만건으로 2018년 377만건 보다 7만5000건(2.0%)이 감소했고 이 중 사업자 거래는 231만5000건(62.6%)으로 2018년에 비해 0.9% 감소하였고, 개인간 거래는 129만9000건(35.2%)으로 2018년에 비해 4.3% 감소했다.

'말소 등록'은 134만대로 2018년 117만대 보다 16만8000대(14.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자동차가 가장 큰 말소 증가율(23.9%)을 보였고, 승합자동차는 2018년 대비 말소 등록이 6.4% 증가했다.

연료 종류별로 살펴보면, 휘발유와 엘피지차량은 등록 대수가 각각 1096만대, 200만대로 점유율은 지속해서 소폭으로 감소(휘발유: ‘13년 48.5%→’19년 46.3%, 엘피지: '13년 12.3%→’19년 8.5%)하는 추세이고, 경유차는 등록 대수가 996만 대로, 증가세가 둔화(‘13년 38.1%→’19년 42.1%) 되고 있다.

반면에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및 수소충전소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의 등록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자동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는 총 60만1048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2.0%에서 2019년 2.5%로 늘어나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중기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및 배출가스등급제 시행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래 시장의 큰 흐름인 공유경제 확대 등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 이를 자동차 정책수립에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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