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가 반도체 시장 좌우… "지난 10년간 상관계수 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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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가 반도체 시장 좌우… "지난 10년간 상관계수 0.85"
  • 임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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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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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측 가능성 커져"…메모리 반도체 경기는 수급 따라 결정

반도체 시장과 세계 국내총생산(GDP) 간의 상관관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반도체 시장 성장과 세계 GDP 성장의 상관계수는 0.85로 집계됐다.

상관계수는 두 수치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1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깊다는 뜻이다.

지난 10년간 반도체 시장과 세계 GDP의 상관계수는 2000∼2009년(0.63)과 비교해 크게 올랐고, 2019∼2024년에는 상관계수가 0.9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GDP와 반도체 시장 성장 상관계수 [출처=IC인사이츠]
세계 GDP와 반도체 시장 성장 상관계수 [출처=IC인사이츠]

보고서는 2000년부터의 10년은 '(기업) 합병의 시작'(consolidation begin), 2010년부터 작년까지는 '합병의 가속'(consolidation momentum)이 이뤄진 시기로 분류했다.

IC인사이츠는 "인수합병이 늘어나면서 주요 반도체 업체 수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소비자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년 전만 해도 전체의 40%에 불과했던 소비자용 반도체 시장이 최근 60%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세계 경기가 반도체 시장을 좌우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특정 전자제품에 제한되어 있지 않고 사용처가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GDP와의 상관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상무는 "반도체 시장과 세계 경제의 상관관계가 깊어진다는 건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며 "시장을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업계가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불확실성 최소화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안 상무에 따르면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경기는 아직 공급과 수요가 결정하는 점이 많아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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