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해외채용 인력을 국내로 데려와 장기간에 걸쳐 한국어와 기업문화, 직무교육을 시켜 한국전문가로 길러내는 ‘역(逆) 지역전문가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역별 해외전문가를 키우는 ‘지역전문가제’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이처럼 현지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기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해외법인 현지인력 양성프로그램인 ‘한국 전문가 과정’(KEC)을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법인의 완전한 현지화를 목적으로 적어도 5년 이상 근무한 간부급 현지직원들을 국내로 데려와 10개월에 걸쳐 생산, 인사, 개발, 혁신 등 업무지식과 함께 한국어와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것.
지난해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지역 인력이 처음으로 교육받은 데 이어 올해에는 중국 톈진과 선전, 상하이, 둥관, 멕시코, 브라질 법인에서 선발된 2기생 8명이 들어와 강도 높은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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