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조봉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새해 전망이 나왔다. 사자성어 전망이다. 중소기업인들은 암중모색(暗中摸索)’, 소상공인들은 수적천석(水滴穿石)’이다. 쉽지 않은 가운데 작은 시도라도 하겠다는 의지이다. 올해 우리 경제가 잘 풀려서 따뜻한 온기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전달되기를 기원해 본다.

2020년 계획들이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의 2020년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10대 핵심과제가 발표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업무계획의 키워드는 스마트 대한민국이다. 이를 중소벤처기업부가 이끌겠다는 것이다.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의 올해 핵심과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대한민국은 중소기업 분야, 소상공인 분야에 ICT 기술, 노하우를 적용하는 것이다. 세계 최강의 DNA(Data, Network, AI) Korea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스마트서비스, 스마트상점을 신규 추진하게 된다. 자동화 단계를 뛰어넘어 정보, 데이터를 연결,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새로운 업무 영역을 개척하는 의미도 있다.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에게 함께 적용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현장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상공인점포를 스마트화 해 나갈 계획이다. 주문도 앱이나 자동 주문기를 이용하게 된다. 의류 판매에서도 활용된다. 가상현실을 통해 패션도 다양하게 표출해 준다. 이를 통해 노동력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추가적인 수요도 기대된다. 민간에서 이미 진전이 되고 있다. 이를 소상공인들에게 보급하는 개념이다. 1인 미디어 홍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전달 채널을 통해 홍보도 하고 판매도 늘려갈 계획이다. 콘텐츠도 만들어 제공할 것이다.

온라인 홍보와 판매도 적극 추진한다. 개별 상인이 온라인을 통해 매출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사례는 많이 늘어나고 있다. 금년도에는 전통시장도 활성화하려고 한다.

지난해 서울의 10개 시장과 N 포털이 상생차원에서 ○○시장 장보기온라인 서비스를 오픈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배송 구체화, 홍보를 통해 전통시장과 온라인 접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스마트화에 전제가 있다. 품질이다. 음식의 경우 이고 제품의 경우 이다. 품질이 좋으면 누가 뭐래도 산다. 먹으러 온다. 그런 다음에 이를 잘 연결해야 한다. 그게 스마트화다. 인터넷, 1인 미디어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의 활용이다. 직접 오고 확인해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가 더 필요하다. 중요하고도 필요한 핵심 전제다. 수많은 상인들이 저마다의 맛과 특색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이야기다. 잘 활용하면 기회는 열려 있다. 기회를 잡는 것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 몫이다.

공단에서는 지원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있는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야 한다. 우선 상품 차별화다. 특등부터 하위 등급까지 구분해야 한다. 포장지 디자인을 바꾸고 용기도 바꾸어야 한다. 상품 배치도 맞게 해야 한다. 인터넷, SNS 홍보도 해 나가야 한다. 이에대해 새로운 상품도 개발해야 한다. 선택과 가격 차별화는 고객이 한다.

돈 벌고 잘 사는 것.” 필자의 업무 목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돈을 벌고 잘 살아야 한다. 대단히 어려운 과제이다. 영업 활동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매출을 올려야 하고, 비용은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상인들이 노력하고 있다. 정부에서 예산과 사업 지원을 통해 뒷받침하고 있다. 장보기 여건도 만들고 판촉활동도 지원한다. 카드 수수료 등도 낮추어 나가고 있다. 스마트화도 그 일환이다. 공단도 현장에서 적극 밀착지원하고 있다.

새해 모두 각자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경제가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경제 전망은 그리 녹록지 않지만 전망을 뛰어 넘는 결과가 있을 수 있다. 그걸 위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아이디어를 낼 것이다. 공단은 항상 현장에 있다.

 

- 조봉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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