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녹색의 형광유전자가 몸에서 빛나는 형질전환 닭을 생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 계란에서 인체에 유용한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쥐, 돼지, 물고기 등에 녹색형광유전자(GFP)를 주입해 형질전환에 성공한 적은 있었지만 닭에서 이 유전자의 발현이 공식 확인된 적은 없었다.
대구가톨릭대의대 김태완 교수팀은 건국대 이훈택 교수팀, 축산기술연구소 장원경 박사팀, 충남대 형질전환복제돼지 연구센터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녹색형광단백질이 몸 곳곳에 발현되는 형질전환 닭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학기술부와 축산기술연구소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연구결과는 이 분야 전문저널인 ‘생화학 생물물리 연구’(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 nications) 7월호에 실렸으며 ‘분자 생식과 발달’(Molecular Reproduction and Development) 8월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동물의 체내에 유전자를 넣을 때 일종의 운반체 역할을 하는 ‘레트로바이러스 벡터 시스템’를 자체 개발, 녹색형광유전자를 유정란(병아리가 될 수 있는 알)에 주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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