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올 3·4분기 경기전망이 전분기의 낙관우세에서 비관우세로 반전됐다. 또 3·4분기에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라는 업체의 비율도 감소했고 자금사정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행이 2천6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3·4분기 중소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의 경기실사지수(BSI)는 94를 기록, 전분기의 106보다 떨어졌다.
BSI가 100을 넘으면 앞선 분기보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100 아래면 그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사무용기기(117), 화합물·화학제품(116), 자동차·트레일러(113), 의료·정밀·광학시계(109), 전기변환장치(108) 등의 경기 BSI는 100을 넘었지만 섬유제품(91), 목재·나무(78), 가죽·가방·신발(77), 출판·인쇄(69) 등은 100에 미치지 못했다.
3·4분기에 설비투자를 할 예정이라는 업체의 비율도 14.6%에 그쳐 전분기의 17.9%보다 낮아졌다.
또 자금사정을 나타내는 판매대금 현금결제 BSI와 외상매출채권의 현금화 BSI는 각각 84와 82를 기록, 전분기의 91과 89보다 크게 떨어져 전반적인 자금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주는 BSI가 105로 전분기의 112보다는 떨어졌지만 100을 넘어 2·4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내수판매 및 내수단가는 BSI가 모두 92에 머물러 전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수출은 BSI가 101로 앞선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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