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달러당 1168.8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169.3원에 개장해 상승 폭을 일부 줄였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에 국제 금융·외환시장에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春節)를 앞둔 가운데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전날 일제히 하락했다.

이 바이러스가 한국 및 아시아 주요국으로 퍼지지 않더라도 중국, 홍콩, 싱가포르 여행산업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보다 소폭 높은 수치나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통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진 가운데 이날 장중 환율은 국내 증시, 위안화 움직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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