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10곳 중 4~5곳이 앞으로 5년간 중국투자는 늘리고 국내투자는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국투자액 기준 700대 기업 중 25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우리기업의 대중투자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의 중국 및 국내투자 계획과 관련, 43.7%가 ‘국내투자를 줄이고 중국투자는 늘리겠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투자 비중을 줄이고 국내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6.1%에 그쳤다.
이는 전경련이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슷한 조사에서 중국투자를 늘리고 일본내 투자를 줄이겠다는 업체가 27.4%에 그쳤던 점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산업공동화 가능성이 더 높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중국투자 계획과 관련, 43.4%가 ‘있다’, 35.7%는 ‘없다’고 응답했으며 중국 당국의 경기조절 정책 등 불확실성 증대로 ‘미결정’이라고 답한 기업도 20.9%에 달했다.
또 업체들은 중국 현지공장 생산제품 중 45.3%는 중국시장, 54.7%는 해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판매분의 30%는 국내시장으로 역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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