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3.4원 오른 달러당 1180.6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1.8원 오른 1179.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우한 폐렴 여파로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신흥국 통화,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1.50~1.75%) 동결 소식은 시장 예측에 부합해 시장 변동성을 강하게 할 요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평가한 발언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지목하고 중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혀 외환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반면 고점에서 대기 중인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의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82.9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8.86원)에서 4.11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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