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실감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에 올해 1900억원을 투입한다. 

과기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과기부는 ➊VR·AR콘텐츠 산업육성, ➋디지털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➌디지털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➍핵심기술 개발(R&D), ➎정책금융 지원 등 5대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먼저, VR·AR 콘텐츠 제작 지원(336억원)과 산업 인프라 조성(323억원) 등 ‘VR·AR콘텐츠 산업육성’에 총 65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α)에 실감콘텐츠(XR)를 접목하여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XR+α프로젝트’와 5G기반 실감콘텐츠 선도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집중 지원한다.

5G기반 실감콘텐츠 인프라인 상암동 ‘한국 VR·AR콤플렉스(KoVAC)’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감콘텐츠 스튜디오'를 2월까지 구축하고,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5G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새로 구축한다.

또 아세안 국가와 실감콘텐츠 분야 교류와 시장 확대를 위해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부산)'와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4개를 추가 구축한다.

둘째, 디지털콘텐츠의 개발ㆍ사업화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총 253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 지원(52억원),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시장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70억원),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해외기업과의 공동제작 및 미국·신남방 등 해외센터(5개소) 기반의 상시지원 체계 마련 등에 131억원을 지원한다.

셋째, 디지털콘텐츠 산업 기반 강화(162억원), 인력양성(52억원), 공정거래 환경조성(11억원)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총 224억원을 투입한다.

경기 안양의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에 '5G+ 디지털콘텐츠 테스트 랩'을 3월 개소하고,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를 신규 구축한다. 

또, ‘실감콘텐츠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실감콘텐츠랩(XR Lab)’을 통해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160명)를 양성하고, 학부생ㆍ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 수요연계 과제 방식의 실무교육(665명)을 추진한다.

아울러 '디지털콘텐츠 상생협력센터'의 기능 강화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시장의 불공정 거래에 따른 피해를 구제․예방하고, 제도적인 개선까지 이어지도록 추진한다. 

넷째,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및 디바이스 원천기술개발 등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535억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올해 1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통해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확대하고,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Scale-Up)을 지원하기 위해 ‘M&A 펀드’ 도입 등 펀드 운용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송경희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020년은 5G를 기반으로 실감콘텐츠가 다양한 산업에 융합되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실감경제’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부는 31일 오후 2시에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 를 개최하여 2020년 디지털콘텐츠 정책 추진 방향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