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업생산 증가폭 역대 최저… 광공업생산 외환위기 후 최대 감소
상태바
작년 산업생산 증가폭 역대 최저… 광공업생산 외환위기 후 최대 감소
  • 임춘호 기자
  • 승인 2020.01.31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산업생산 증가세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설비투자는 10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관련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이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등의 감소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6.4%) 이후 최대폭 감소다.

광공업 출하는 1.1%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9%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67.6%) 이후 2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교육 등에서 감소했지만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늘어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투자 부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기계류(-8.8%)와 운송장비(-4.1%) 투자가 모두 줄어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9.6%)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공사 실적이 9.4%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감소폭은 2008년(-8.1%) 이후 최대다.

한편 지난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화장품 등 비내구재(3.3%), 승용차 등 내구재(1.8%) 판매가 늘어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트리플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12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기계장비(12.6%)와 전기장비(8.9%) 증가세에 힘입어 3.5% 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같은 달 제조업 출하는 4.5% 증가했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2.7%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 출하는 각각 3.4%, 5.7%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월보다 14.7% 늘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해 74.3%를 보였다. 

전월 대비 평균가동률 상승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0.1% 감소했다. 항목별로 섬유·의복·신발 도매 및 소매업 등의 감소로 도소매 생산이 0.7% 줄었고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도 1.9% 줄어들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3% 늘었다. 신차 출시에 따라 승용차 판매가 늘었고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가전제품 판매도 늘면서 내구재 판매가 3.9%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9% 늘었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9.1%, 15.7% 증가한 영향이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4.1%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같은 달보다 13.2% 늘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세는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