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신속한 통관, 선적지연 문제 해소" 건의
중기중앙회, 합동대응반서 신속 모니터링 실시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경기도 시흥 소재 건설장비 제조업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계 지원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국 진출 중소기업 대표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국 현지생산 및 통관지연 등에 따른 피해 지원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침체 우려에 신속히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화장품 제조업체 A사는 "원료수입 지연에 따른 자구책으로 국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단가가 비싸고 그나마 공급량이 많지 않아 신속한 통관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기계장비 제조업체 B사는 "현지 체류 중인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선적지연 문제를 해소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피해확산 방지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기중앙회의 움직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합동대응반’을 구성하여 중소기업의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고, 중국에 공장을 운영 중인 업체, 원자재·부품 수입업체들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대응반은 대정부 협의체를 통해 지원방안을 건의하고, 중국내 우리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방역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여 주시길 요청 드리며, 중앙회도 상인과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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