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수출 중기 피해 예상...협동조합 협력해 문제 해결해야”
중기중앙회, 합동대응반 가동...피해사례 접수 등 다양한 지원 가동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이 수출 중소기업의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이 수출 중소기업의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원자재·제품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긴급자금 융자, 특례보증 등 2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이날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건설장비 제조업체 A사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 관련 중소기업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박 장관은 “중국은 한국과 교역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중국에 공장을 가진 중소기업, 수출 중소기업이 많아 피해가 예상된다”며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중국 진출 중소기업 대표자 20여명이 참석해 중국 현지생산 및 통관지연 등에 따른 피해 지원과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침체 우려에 신속히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3일 박영선 장관은 경상남도 창원 중소기업·소상공인 관계자들을 만나 피해 소상공인 대상 2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포함한 중기부의 전체 금융지원 규모는 25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서로 협력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는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금융을 준비하고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해 최대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피해확산 방지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중기중앙회(회장 김기문)의 움직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합동대응반’을 구성하여 중소기업의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있고, 중국에 공장을 운영 중인 업체, 원자재·부품 수입업체들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대응반은 대정부 협의체를 통해 지원방안을 건의하고, 중국내 우리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방역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하여 주시길 요청 드리며, 중앙회도 상인과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