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6일 한국은행과 호주중앙은행이 원/호주달러 통화스왑 계약을 20% 확대(호주달러 기준)해 연장했다고 밝혔다.
 
2017년 2월 8일 체결된 통화스왑 계약을 3년 연장하는 동시에, 통화스왑 규모를 '100억호주달러/9조원'에서 '120억호주달러/9.6조원(약 81억 미달러 상당)'으로 확대했다.
 
통화스왑 유효기간은 2023년 2월 5일까지 3년이며, 양자 간의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호주는 한국과 2014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주요 교역상대국이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85억달러(2019년 기준)다.
 
또 호주달러화는 국제통화기금(IMF) 준비통화로, 외환거래 규모상 5위를 차지하는 주요 통화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통화스왑 계약 연장 및 규모 확대로 한국의 금융안전망이 강화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뢰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호주와의 통화스왑은 금융안정 목적의 인출이 가능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때 신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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