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7.1원 오른 1186.9원이다.

환율은 전날 급락분을 다소 되돌리며 5.2원 오른 달러당 1185.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고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전날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대와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소식에 11.7원 급락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은 상황에서 환율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달러화 저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달러화는 지난 밤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로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20만2천명(계절 조정치)이라고 발표했다.

기업들도 시장 기대 대비 양호한 실적을 대거 내놓으면서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전날 3% 가까이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0.29% 내린 2,221.49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신종코로나 사태에도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계획대로 이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합의 이행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만큼 지나친 낙관론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놓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들은 신종코로나의 경제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신종코로나에도 미국이 중국에 대미(對美) 수입품 확대 이행을 압박하는 게 확인되는 등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79.6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2.94원)에서 6.70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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