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시장 7% 성장하며, 출하량 미국 시장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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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시장 7% 성장하며, 출하량 미국 시장 앞질러
  • 임춘호 기자
  • 호수 0
  • 승인 2020.02.1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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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분기 삼성은 샤오미, 비보에 밀려 3위 차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도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7% 성장한 1억5800만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출하량에서 미국 시장을 앞섰다.

인도 시장이 성장한 데에는 중국업체들이 중간 가격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다양한 플래그쉽 모델 출시로 엔트리 레벨의 소비자들의 업그레이드 구매를 유도했으며,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에 맞춰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시장의 연성장률이 비록 한 자릿 수에 그쳤지만, 휴대폰 보급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아직 낮아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다.

4G 사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55%에 불과한데, 향후 피쳐폰 사용자의 스마트폰 전환 비율이 높아지면서 엔트리 레벨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에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간 다양한 전략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9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시장의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2018년도 60%에서 2019년도 72%로 증가했다.

중국 브랜드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샤오미, 리얼미, 원플러스는 오프라인의 판매량을 늘렸으며, 비보는 Z, U시리즈로 온라인 점유율을 확대했다.

인도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샤오미, 비보, 오포와 같은 브랜드도 급격한 성장을 이뤘는데, 이들은 처음 인도시장에 진입했을 때 대비 판매량 기준 각각 15배, 24배, 18배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반을 다져온 중국 브랜드들은 향후 인도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며 2019년 4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5% 성장했다. 인도는 샤오미에게 가장 큰 시장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보다 많다. 2019년 샤오미의 인도시장에서의 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향후 샤오미는 기존의 사용자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소비자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형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비보는 2019년 4분기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34% 성장하며 삼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비보는 온라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새로운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한 S시리즈가 오프라인에서 선전하며 250달러 ~300달러 시장에 진입하면서 높은 성장을 보였다. 

삼성의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변화가 없었으나, 연간 실적에서는 전년대비 5% 감소했다. 삼성은 A와 M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채널별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진했으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2019년 4분기 처음으로 비보에게 밀리며 3위를 차지했다. 

오포는 4분기에만 전년동기대비 2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는데, A5s 모델이 저가형 부문에서 선전했고, 최근 런칭한 A9 2020, A5 2020 이 오프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오포는 르노(Reno)시리즈로 판매가격대를 높여 나가고 있다. 

작년 한 해 255%의 성장을 보인 리얼미(realme)는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한 한 몇몇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리얼미는 X2 Pro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애플은 XR의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4분기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또 아이폰 11도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채널 전략으로 인해 판매량이 늘었다. 실제로 아이폰 11은 2018년 출시된 XR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며 인도의 축제기간과 맞물려 점유율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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