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Bio Technology)와 IT(Information Technology)를 결합한 바이오정보융합기술(BIT)의 조기 산업화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695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자원부는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을 위한 성장동력기반 확충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BIT융합 신기술의 조기산업화를 위해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공동생산시설’을 구축한다고 최근 밝혔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3개 권역(서울·부산·광주)을 거점으로 기업·학교·연구기관 간 유기적인 참여를 통한 인력 확보와 산·학·연 공동 BIT 파운드리 서비스(Foundry Service) 시설, 시험평가장비 등을 구축해 기업들이 BIT융합기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번 ‘BIT융합기술 산업화지원 기반구축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695억원(정부 490억, 민간·지방비 205억)이 투입되며 올해는 80억원을 들여 3개 권역에 파운드리 센터를 설치하게 된다.
전국 3개 권역에 설치될 ‘파운드리 센터’는 중부권(서울대)에서는 BIT시스템용 핵심소자 설계 및 제작, 영남권(부산대)은 신약개발용 BIT모듈 통합 및 제작, 호남권(전남대)은 휴대용 BIT 분석·평가 진단기기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본적으로 지자체와 기업들이 참여하지만 최종적으로 개발된 기술을 검증하거나 사용하게 될 국립수산과학원과 제약사, 의료기관 등이 대거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BIT융합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으로 투자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아 우리나라에서는 신규사업 투자가 저조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신기술 및 상용화 기술개발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BIT 융합산업의 시장규모는 2002년 65억불에서 매년 30%씩 성장, 내년에 200억불, 2010년에는 600억불로 전망되고, 국내에서도 최근 바이오와 IT 융합기술에 대한 산학연의 연구개발 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인력·기술·장비확보 부족으로 적기 개발수요 대응이 취약한 실정이다.
산자부는 이번에 설립될 파운드리 센터가 기업, 학교, 연구기관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돼 산업 및 개발 주체간의 역량을 극대화한 산업현장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BIT융합산업은 바이오산업과 IT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고부가가치화 할 수 있는 핵심 신기술이자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산업”이라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작기술 등 IT분야의 높은 기술수준과 산업화 수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술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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