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드론시장에서 우리나라 드론이 해외진출을 위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10개 드론기업체와 민·관 합동 대표단을 구성하여 참여한 “아프리카 드론 포럼”(ADF, 2.5∼7, 르완다 키갈리)에서 3,40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었다고 11일 밝혔다.

아프리카는 광활한 국토에 비해 도로 및 교통시설이 열악해 혈액·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 배송을 위해 현재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또 드론을 활용한 토지측량, 지도제작, 안전점검 등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거대한 드론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의 환영사와 더불어, 르완다의 건설부 장관, 정보통신부 장관 측에서 대한민국 대표단과의 특별면담을 요청하는 등 르완다 정부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ADF에서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특별관”과 국내 드론기업체 전시관 10개를 운영하면서, ‘드론 규제샌드박스(유예제도) 사업’ 등 드론정책을 홍보하고, 통역지원 등을 통해 아프리카·유럽·중동 등 20개국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지원했다.

이번 ADF를 통해 110여 건 340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과 아프리카 현지 업체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성과가 있었고, 향후 약 380만불 이상의 수출계약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전 세계 드론시장이 지난해 180억불 수준에서 2024년 430억불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들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프리카와 같은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 르완다 ADF 참여 전시 기업  [국토교통부 제공]
2020 르완다 ADF 참여 전시 기업 [국토교통부 제공]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