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달러당 1182.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2.5원 오른 달러당 1182.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80∼1184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주춤하는 듯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다시 급증했다.

중국 후베이성은 1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4840명, 사망자가 242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38명, 신규 사망자 수가 9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긴 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경계감이 남아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세 기조,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은 원/달러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완화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관련 뉴스와 위안화 움직임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44원이다.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73.59원)에서 2.85원 올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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