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1500호, 고령자 3000호, 일반 3040호 모집

국토교통부는 26일부터 전국 159개 시·군・구에서 다자녀 가구, 고령자와 일반가구를 위한 전세임대주택의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지원금 범위내에서 전세주택을 결정하면, 공공주택사업자가 해당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다시 입주대상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모집물량은 총 7540호로 26일부터 3월 3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3월말 입주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자녀 유형은 1500호, 고령자 유형은 3000호, 일반 유형은 3040호를 공급하며, 이번 모집에서는 입주수요를 고려하여 주거지원이 시급한 1순위 입주대상자에 한정해 신청접수를 받는다.

이번 모집 시 신청 및 입주 결과에 따라 하반기에 2순위 모집 실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다자녀 유형은 전세보증금을 수도권 기준 최대 1억 2000만원(2자녀 기준)까지 지원한다.

3자녀부터는 자녀수에 따라 2천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고령자 및 일반 유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수도권 기준 9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입주자는 ①입주자 부담 보증금(전세지원금의 2~5%)과 함께 ②월임대료로 지원금액(전세금의 95~98%)에 대한 금리(연 1~2%)를 부담한다. 

보증금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입주대상자(1순위 자격 限)는 입주계약시 입주자 부담 보증금을 전세지원금의 5%에서 2%로 낮추는 임대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월임대료 산정에 적용되는 금리를 미성년 자녀수에 따라 최대 0.5%p(1자녀 0.2%p, 2자녀 0.3%p, 3자녀 이상 0.5%p)까지 인하하고,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0.2%p 우대금리를 지원해 자녀 양육 가구와 최저소득계층의 임대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지역별 지원한도액 및 임대료 부담 [국토교통부 제공]
지역별 지원한도액 및 임대료 부담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모집부터는 '다자녀 유형'이 신설됐고, '고령자 유형'의 입주자격을 새롭게 적용한다.

'다자녀 유형'은 가구원수가 많은 다자녀가구 특성에 맞는 적정 규모의 주택을 맞춤 지원하기 위해 지원 단가 인상을 통해 신설된 유형으로, 미성년 2자녀 이상 무주택가구로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인 경우 1순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가구원수 고려 없이 일반 유형에 생계‧의료 수급자만 1순위 신청이 가능했다. 

자녀가 많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자녀수와 현재의 주거여건을 기준으로 가점(최대 9점)을 부여하고, 순위내에서 가점이 높은 순으로 최종 입주순위가 결정된다.

생계・의료급여 외 주거급여만을 수급받거나 차상위계층인 고령자는 종전에는 2순위로만 신청 가능했지만 이번 모집부터는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https://apply.lh.or.kr)에 게시된 공고문과 마이홈 콜센터(1600-1004)를 통해 문의할 수 있고, 공고문에 따라 거주지역의 주민센터(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다자녀 공공임대주택 유형 신설 등을 통해 주거복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원받으신 분들이 삶이 나아지고 있음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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